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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real&pg=75&number=52089 오랜만입니다. 철책에 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비가 엄청 오던 때 였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서 전방에서의 폭우란 어떤 느낌인지 전달하기가 굉장히 힘드네요. 뭐랄까.. 음.... 우리가 동네에서 보는 비오는 날 밤 가로등 밑은 어떤 별다른 느낌이 있던가요? 별로 무섭지도 않죠? 그런데 전방에서 철책과 나란히 서있는 투광등을 보고 있노라면 동네 전봇대 가로등과는 그 느낌이 엄청 다릅니다. 투광등을 넋놓고 보다가 밑을 보면 왠지 그 아래 있어서는 안 될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헛것을 보는 순간입니다. 멍하니 눈을 풀어 놓으면.. 2012. 1. 5.
늦은밤 .. 가로등 위를 쳐다보지마세요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real&pg=75&number=52146 내가 고3때 일어난 일이다.. 아마 광복절로 기억한다.. 그때 친구집에서 밤새면서 놀려고 친구2명과 함께 그 친구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고등학교 끝마치고 바로 나와서 10분정도 걸으면 약간 낮은 산등성이 같은 길이 있었는데 전방 2km 지점까지 외길이였다.. 처음엔 그 친구 집으로 가서 밤새고 놀자고 했지만 좀 꺼렸던게 그 2km 길을 다 갈때까지 딱 가로등이 3개 밖에 없었다.. 솔직히 좀 무섭기도 했었고 2km나 걸어가야한다는 것도 그랬었고.. 하지만 친구2명과 함께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오로지 오늘 뭐 하면서 놀까~ 하는 생각을 하며 편의점에 들.. 2012. 1. 5.
안개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쾅!!!!" 뭔가에 부딪혔다. 아니 내가 뭔가를 들이받았다. 운전대에 얼굴을 묻은 자세를 유지한 채 나는 길게 몇 번의 심호흡을 했다. 내 술냄새를 내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과음을 했다. "아....씨발..." 이마에 따끈따끈한 액체가 흘러내린다. 아마도 머리에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 에어백이 터졌음에도 밸트를 매지 않아 창에 머리를 받은 모양이었다. 조수석을 돌아보니 오늘 나이트클럽에서 꼬셨던 여자애가 없었다. "씨발년....날 두고 도망쳐?" 나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나왔다. 주변에 안개가 엷게 끼어있음을 .. 2012. 1. 5.
기지 살인사건 5~마지막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사단장은 무시무시한 눈빛을 풀지 않은 채 나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건조사는 오늘 부로 접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어떠한 행동이나 말도 금한다. 그리고 나를 모욕한 댓가로 일주일 내에 넌 다른 사단으로 전출될 것이다." 머리에 총을 맞은 듯 나는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멍한 표정으로 사단장의 얼굴을 지켜 보았다. 사단 본부를 등지고 나와 나는 한 참을 걸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 너무나도 나약한 , 최중사에게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었고 미웠다. .. 2012. 1. 5.
기지 살인사건 1~4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이 이야기는 오끼나와 미 해군기지에서 한미연합사 소속으로 파견근무하던 지인이 겪은 사건을 각색하여 엮은 것입니다.- "따르르릉.........따르르릉..." 내가 이 부대에 온지 1년이 되었지만 내 숙소 개인 전화가 울린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도 없었을 뿐더러 대부분의 연락은 내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새벽 4시...... 오랜만에 듣는 낯선 벨소리에 나는 벌떡 깨어났다. "네?" "통신보안, 헌병대 병장 이ㅇㅇ입니다." "헌병대? 헌병대에서 이 새벽에 무슨 일이지.. 2012. 1. 5.
군대에 있을 때 5~마지막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3 내 머릿속의 두뇌는 어떡해서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수 만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열심히 작업중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적당한 답안을 제시했다. "개구리..........." "뭐?" "정상병님..개구리 소리 아닙니까?" 나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정상병은 그제서야 내 말에 맞장구를 쳤다. "잘 들어보니 그렇기도 하다." 아무 말없이 잠시 그 정체모를 소리를 듣고 있던 정상병이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아까 니가 봤다던 건 뭐야?" "그게...저..............." 내 머릿속은 다시 혼란에 빠.. 201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