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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무서234

기묘한이야기 퇴근 후 집에 돌아와 텔레비전을 켜니, 미스터리 심령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선 연예인들이 버스를 타고 심령 현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가는 내용이었다. 버스 안에서 연예인들이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화면 가장자리에 긴 머리의 여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조금 오싹했다. 벌칙으로 분장한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표정을 읽을 수 없어 기분이 나빴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연출 방법에 감탄하며 욕실에 가려고 텔레비전을 껐다. 하지만 긴 머리의 여자는 사라지지 않고 비친 채 그대로였다. ------------------- 학과 동기 중에는 귀신이나 유령을 볼 수 있는 녀석이 있다. 그 녀석과 친한 편이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저기 모여 있는 사람 중에는 보여?" "응" "한 명 정도 .. 2011. 12. 18.
기묘한이야기 4 저는 한성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으로 얼마 전에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방학을 맞이하여 집 근처에 있는 한양대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신소재공학관 지하층에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주위가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그 날은 마침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살곶이다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통행이 금지되던 날이었습니다. 평소 한산했던 편의점은 더더욱 손님이 없어서 전 한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상하게도 근무 내내 어디선가 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한가하게 근무한 절 시기하는 점장님이 숨어서 쳐다보시는 건가 싶었지만 일요일 오후라서 저 혼자 밖에 없었기에,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이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기묘한 분위기.. 2011. 12. 18.
기묘한이야기 3 어느 부부가 아기와 함께 해외 여행에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들은 현지에서 차를 빌려 여행을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 쇼핑센터에서 잠시동안 아기를 차에 두고 온 사이에 아기가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사색이 된 부부는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에게 요청을 하여 필사적으로 아기를 찾았지만, 결국 아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역시 아기를 동반한 젊은 다른 부부가 해외에서 비행기로 귀국하고 있었는데, 아기는 아버지에게 안겨 푹 자고 있는 것처럼,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객실 승무원이 우연히 그들 옆을 지나가고 있을때, 기체가 크게 흔들려서 승무원이 가지고 있던 잡지가 자고 있던 아기의 머리에 부딪치게 됩니다. 당황한 그녀는 부부에게 사과하면서, 아기의 상태를 보려고 고개를 옆으로 돌.. 2011. 12. 18.
기묘한이야기 2 . 나는 꿈을 꾸다가 그게 꿈인지 깨닫는 일이 종종 있다. 즉 자각몽을 자주 꾼다. 어느 꿈에서, 나는 유원지와 같은 곳에 있었다. 거기서, 나는 그런 곳에 종종 있는 어린이 들이 타고 도는 장난감 기차 같은 것에 타게 되었다. 거기에는 몇사람의 안색의 나쁜 남녀가 앉아 있다. 기차가 얼마간 달리더니 기묘한 차내 방송이 흐른다. "다음은 싱싱한 회 만들기~ 싱싱한 회 만들기~" 무엇인가 이상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기차의 제일 마지막 좌석에 앉아 있던 남자로부터 비명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면, 조그마한 크기의 사람처럼 생긴 것들이 남자에게 달라붙어서, 남자의 몸을 문자 그대로 싱싱한 회로 만들고 있다. 즉, 산 채로 죽지 않게 해체하고 있다. 그 참극을 다른 승객은 전혀 깨닫는 기색도 없이, 침.. 2011. 12. 18.
기묘한이야기 여자친구가 겪은 일. 퇴근하고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 역 근처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는 사람과 만났다. 평소 전단지를 건네면 받지 않는 성격에 그날도 무시한 채 지나치는데 집요하게 건네는 손길에 강하게 뿌리치게 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전단지를 나눠주던 청년은 그만 넘어졌고, 여자친구 역시 당황하여 서둘러 벗어났다. 여자친구는 집에 돌아와 내게 방금 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는데 갑자기 여자친구 집 밖에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한다. 문을 열어보니 우편함에 아까 전단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나……. 악마를 만났다. 무슨 이유인지 악마와 포커를 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의 승부 끝에 결국 악마에게서 승리를 얻었다. 포커에 진 악마는 상당히 분했던지, 갑자기, 오늘 가려고 한 **콘서트 티켓을 가져갔다. ……꿈이었다... 2011. 12. 18.
할머니 Gramma - 스티븐 킹 엄마는 문앞에서 발을 멈추고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얼굴을 했다. "걱정하지 않아도 돼." 엄마는 조오지의 머리를 아무렇게나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도 할머니도 절대로 아무 일 없을 테니까." "알고 있어. 버디한테 침대에서 얌전히 있으라고 그래요." "뭐라구?" 조오지는 씽긋 웃었다. "그러니까 좀 냉정하게 대하고 있으란 거예요?" 엄마는 언제나 무엇에 씐 것 같은, 어딘지 텅 빈 웃음을 띠었다. "조오지, 정말 ." "아무렇지도 않다니까!" '뭐가 아무렇지도 않아? 할머니와 단둘이 있는 게 무섭지 않니? 엄마는 그게 걱정이 돼서 그러는 건데.'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 된다. 그러나 이젠 여섯 살이나 먹어서 어린애가 아니다. 할머니의 시중을 들기 위해서 가족이 이곳 메인주에 이사온 것은 조오지가.. 2011.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