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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무서234

안개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쾅!!!!" 뭔가에 부딪혔다. 아니 내가 뭔가를 들이받았다. 운전대에 얼굴을 묻은 자세를 유지한 채 나는 길게 몇 번의 심호흡을 했다. 내 술냄새를 내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과음을 했다. "아....씨발..." 이마에 따끈따끈한 액체가 흘러내린다. 아마도 머리에 상처를 입은 것 같았다. 에어백이 터졌음에도 밸트를 매지 않아 창에 머리를 받은 모양이었다. 조수석을 돌아보니 오늘 나이트클럽에서 꼬셨던 여자애가 없었다. "씨발년....날 두고 도망쳐?" 나는 천천히 차문을 열고 나왔다. 주변에 안개가 엷게 끼어있음을 .. 2012. 1. 5.
기지 살인사건 5~마지막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사단장은 무시무시한 눈빛을 풀지 않은 채 나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건조사는 오늘 부로 접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어떠한 행동이나 말도 금한다. 그리고 나를 모욕한 댓가로 일주일 내에 넌 다른 사단으로 전출될 것이다." 머리에 총을 맞은 듯 나는 순간 현기증을 느끼며, 멍한 표정으로 사단장의 얼굴을 지켜 보았다. 사단 본부를 등지고 나와 나는 한 참을 걸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 너무나도 나약한 , 최중사에게 아무 것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싫었고 미웠다. .. 2012. 1. 5.
기지 살인사건 1~4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2 -이 이야기는 오끼나와 미 해군기지에서 한미연합사 소속으로 파견근무하던 지인이 겪은 사건을 각색하여 엮은 것입니다.- "따르르릉.........따르르릉..." 내가 이 부대에 온지 1년이 되었지만 내 숙소 개인 전화가 울린 것은 지금이 처음이다. 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도 없었을 뿐더러 대부분의 연락은 내 휴대폰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은 새벽 4시...... 오랜만에 듣는 낯선 벨소리에 나는 벌떡 깨어났다. "네?" "통신보안, 헌병대 병장 이ㅇㅇ입니다." "헌병대? 헌병대에서 이 새벽에 무슨 일이지.. 2012. 1. 5.
군대에 있을 때 5~마지막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3 내 머릿속의 두뇌는 어떡해서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수 만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열심히 작업중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적당한 답안을 제시했다. "개구리..........." "뭐?" "정상병님..개구리 소리 아닙니까?" 나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정상병은 그제서야 내 말에 맞장구를 쳤다. "잘 들어보니 그렇기도 하다." 아무 말없이 잠시 그 정체모를 소리를 듣고 있던 정상병이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아까 니가 봤다던 건 뭐야?" "그게...저..............." 내 머릿속은 다시 혼란에 빠.. 2012. 1. 5.
군대에 있을 떄 1~4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name&sk=하드론&searchday=all&pg=3&number=52144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list.html?table=fear&st=name&sk=%C7%CF%B5%E5%B7%D0&searchday=all&pg=3 이 이야기는 군복무 당시 부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소설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 여자가 처음 보였던 날은 장맛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6월의 어느 여름날 밤이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 게다가 비까지 내려 바로 앞에 사람이 서 있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여자가 보인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우리 부대는.. 2012. 1. 5.
수상한 후임병 4~마지막 그래도 명색이 고참인데 여기서 주눅든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하아......미치겠다. 너..너 지금 뭐라고 했냐" 그런데 이 씨발놈은 내 말을 듣기나 했는지 그는 하던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들이 나타나면 너무 무섭습니다. 하나같이 살기 어린 눈을 하고 있습니다. 군인들인데 몇몇은 저희하고 복장이 다릅니다. 얼룩무늬 전투복이 아닌 옛날 민무늬 전투복을 입고 있습니다. 게다가...전쟁 중인 것도 아닌데 무장을 하고 돌아다닙니다." 아.....씨발...이 말을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나는 뭔가 낚인 듯한 기분이 들면서도, 그의 말을 중지시킬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순간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그러니까...아...씨발 니가 본 게 귀신이라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못보는데 그게 귀.. 201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