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있나 생각했던게
우리개는 내가 울면 눈물을 핥아준다.
원래 이것저것 핥는게 버릇이긴 한데 그럴 땐 참 신기하기도 하고
물이 눈이 보이니까 그렇겠거니 생각도 했었는데
눈물이 마른 다음에도 내 얼굴을 핥는데 눈물 흘린 그 자리를 어떻게 알고 핥아준다.
오늘도 그랬다.
이유가 어쨌든 오늘 우리집은 나 때문에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고
나도 새해부터 하면 안될 말들만 했다.
근데도 내가 울면 위로해주는 우리개가 있다는게
정말 큰 위로가 된다....
얘네는 내가 뭘 해도 날 좋아하는게 신기하다..
언제나 고마운 개들..
근데 혹시나 해서 지식인 찾아봐도 눈물엔 냄새가 없는게 맞는데
어떻게 아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