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형태의 사체 - 김해선 사건1 십자가 형태의 사체 - 김해선 사건 퍼옴 십자가 형태의 사체 사라진 소녀 2000년 10월 25일 저녁 어스름 무렵, 선운사와 복분자술,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전라북도 고창훈 해리면은 가을걷이가 끝난 농촌 특유의 넉넉하면서도 애잔한 황토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생 혜인이(가명, 11세)는 명랑하고 밝은 성격이라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고, 방과 후에도 이런저런 놀이를 하다가 귀가하곤 했다. 하지만 학교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달리 걸어서 2시간 이상 걸리는 먼 곳에 살기 때문에 친구들과 헤어지면 집에 전화해서 엄마나 아빠에게 데리러 오라고 해야했다. 그날도 그랬다. 오후 3시 30분쯤 수업이 끝나자 혜인이를 중심으로 6명의 친구들이 교실에 남아 재잘거리며 만들기 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5시 10분, 서산에 노을이 곱게 물들.. 2011.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