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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며

자아를 버린다는 것에 대한 의미

by 김황도 2024. 1. 23.

예전부터 뭔가 사람은 태어나서 자기 자신이 극복해야 하는 본성이나 습관이 든 무엇이든 각자 갖고 태어나는거 같다고 생각 했었다 장난으로 ‘전생에 누구 굶겨 죽인거 아니냐고 왜 안먹어야 건강하게 살아지는거지 ’ 하기도 하고 ‘모든 욕심이 식탐으로만 가 있어서 큰일이다’ 하면서

장난으로 하는 말이었지만 각자의 할일이 있는거 같다고는 생각했다 사주를 봐도 장점이 아니라 단점을 알고 그걸 고칠때 사람이 안좋은 운명을 피하고 좋은 운이 오는거 아닐까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는데도

난 종교 이야기나 누군가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하는 ‘자아를 버려야 한다’ 는 말엔 백프로 반대 입장이었다. ‘사람이 자아를 버리면 어떡해 그럼 남의 말에 휩쓸리는 사람이 된다’ 하면서. 근데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성격으론 그런거 못해, 정말 안맞아, 안할거야 ’ 라고 생각하는 것도 내 자신이 내 자아에 너무 고집스러운 것 아니었나 싶은 .. ‘ 나는 이런 성격이고 사람이니까 그런거 못해’ 라는 그 생각이 뭔가 해야할 일을 안하게 만들고 있었나? 하는 생각

나 자신에게 극복해야 할 뭔가나 내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게 태어난거라 생각하면서 내가 그걸 거부하고 있던 부분이 있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 자아를 버린다는게 그저 자신감 없는 사람이 자신감을 얻기 위해 기도를 하거나 자신의 행동과 상관없이 기대는 그런것이 아니라

이것도 내 맘대로 해석해버린 것일 수 있지만 어느정도 흐름에 맡기고 용기를 낼 필요도 있는 일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일인건데  난 내가 선택한 부분에서만 노력해보고 포기하고 오히려 그 길이 더 아니었는데 나 자신만이 원했던 일인거 아닐까..? 하는 생각 …


정리를 하자면 난 운명을 믿는 사람이고 그걸 넘어서서 사람은 각자 할일도, 해야할 일도 살아가는 이유도 정해진 존재라고까지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행동은 흐름에 반대 되는 행동들을 나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며 거스르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서 사람들이 말하는

‘자아를 버린다’ 는 의미가 어떤 말인지 조금 알것 같아졌다… 라는 말.. ‘난 이런사람이고 이런 성격인데’ 라는게 다른길을 선택하게 만든것도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원하는 부분에서 용기를 냈을때만 그게 용기 있는거라 생각하고 살아온거였다. 내 목표로 가는 길이어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하면 하지 않고 거부하고 살아옴. 근데 자기 목표로 간 사람들은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자신답지 않은 행동도 해 가면서 배워가면서 간 거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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