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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무서

배달

by 김황도 2011. 12. 18.

평소 공포란 단어를 낯설게 느낄 만큼 공포엔 관심도 또한 겁도 없던 30대 남자입니다.

왠만한 하자없고 빽없다면 누구나 다녀오는
군대란 곳에서 워낙 여러가지 훈련을 받고 제대를 하다보니

귀신이니 혼령이니 등등 여러가지 초자연 적인 현상들을 전혀 믿지도 또한 겪어보지도 못했기에

어쩌면 당연히 겁이 없었는지도 모르지요..각설하고

그런저를 정말 다리가 서있을수도 없을만큼 후달리게 만든일이 있었기에 적어봅니다.

제대를 하고 아르바이트로 꽃배달을 하고 있을때 일입니다.

저녁 7시경 물건을 싣고 서울근교 절에
배달을 갔습니다.

왠만한 규모의 절이나
교회같은곳은 저녁에 배달을 가도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여기도 당연히 사람이 있으려니 하고 딱히 방문전화 없이
그냥 배달을 간것이 화근이었지요..ㅋㅋ

산입구에 도착해서 표지판을 보니 절까지는 산길로 1km라고 써있고 경사도 가파르기에 차를 끌고 올라

가야되나 여기서 들고 가야되나 고민하다 들고가기엔 넘 멀꺼같아서 그냥 차를 끌고 올라가기로하고

한참을 올라 갔습니다.

막상 절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크지 않은 아주 조그만 절이 였습니다.

딱 이맘 때 였으니까..저녁 8시경 산속은 굉장히 어둡고 춥고 스산했습니다.

불도 다 꺼지고 아무리 둘러봐도 인기척이 없어 할수없이 전화를 하니 주지스님이

외출중이니 그냥 대충 어디어디에 놓고

가라고 하시더군요..한겨울엔 꽃을 밖에두면 금방얼기 때문에 꼭 안에 둬야 한다고 하니

스님이 그럼 법당뒷편에 신도들이 묵는 방이 있으니 거기 두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알았다고 하고 꽃을 들고 낑낑대고(굉장히 큰 양란이였슴) 그곳에 꽃을 갔다놓고 다시 투덜투덜

거리며 차 세워논 곳으로 내려왔습니다.그런데 위에서 제차를 내려다보니 제 차위에서 (1톤화물차)

사람들 서너명이 막 춤을 추고 있는것입니다.제가 세워논 차 옆에 굉장히 큰 느티나무가 있었고

그 밑에 차를 세워뒀기에 나뭇가지가 사람으로 보이는거 아닌가 하고 눈을 크게 뜨고 쳐다 봤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사람들 몇명이서 적재함위에서 (1톤화물차에 적재함을 높게 만든 일명 호로차였슴)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있는것이 아닙니까.

그 모습을 보고 무섭다기 보다는 어떻게 저기에 올라가서 저러고 있지 떨어지면 어쩌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왠만한 남자도 못올라갈 정도로 굉장히 높음)

빠른걸음으로 도착해서 "거기서 그러시면 어떡해요!!위험하게. 하고 소리를 치려는
순간

그들은 정말 순식간에 그야말로 순식간에 내가 서있는곳 반대편으로 사사삭 내려가더 라구요

이상하단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부터 긴장이 되더라구요.^^

도저히 사람이 표현할수 없는 자세로 순식간에 마치
풍선이 바람 빠지면서 날아가듯이

그렇게 내려 가더라구요.

저도 사람인지라 무섭지만 그 사람들이 내려간 차 반대편쪽으로 가 봤습니다..

차 반대편쪽으로 휙~~뛰어 가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그때서야 다리가 ..저절로
후덜덜덜 떨리기 시작하더 라구요.

지금 이시간에 그것도 칡흑같이 어두운 이 산속에 사람들이 제 차위에서

춤을 추다가 제가 와보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아마 겪어보지 않으신분은 그 때 그 순간의 공포를 모르실 겁니다.

식은땀은 나지 다리는 후들거리지..정신차리자...암것두 아니다..이건 정말 말이 안된단 생각에

빨리가자 어서 차에 타자..생각하고 차문을 열고 운전석에 올라탔습니다..

시동을 걸려고 키를 꼽고 시동을 걸려는 순간...

차가 양옆으로 출렁이기 시작하는 겁니다..사람들이 양옆에서 일부러 차를 흔드는 것 처럼

전 정말 어이가 없고 무섭고..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였습니다..일단 문을 잠그고..백미러로 차뒤를 보니

사람은 없고 차는 계속 출렁거리고..입에서 저절로 욕이 튀어나왔습니다..에이 X팔~~

온몸은 떨리고 식은땀은 나고 겨우겨우 시동을 걸어...후진을 하려는데 차가 ...차가 뒤로 안가는 것입니

다. 마치 뒷바퀴에 뭔가 걸린것처럼..아 정말 돌겠네를 연발하며..다시 전진...그리고 힘차게 후진..

순간 덜컹하면서 뭔가를 타고 넘어가며 차가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인가?..돌뿌린가? 내려서 확인해야되나? 아냐 그냥가자..빨리가자 ..가야된다..오직 산을 내려가야

된다는 생각으로 그냥 미친듯이 후진..다시 산을 내려오는데 정말 시속한 100KM로 내려온거 같았습니다.

내가 타고넘어온게 사람이든 들짐승든
지금은 확인못한다...내일낮에 다시와서 확인해도 되니까

그냥가자..하고 그냥 와버렸습니다. 집으로가는내내 어찌나 겁나고 무섭던지...아 정말 헛것을 본다는게

이런거구나...이렇게
황당하고 무서운 일이 나한테도 일어나는구나..생각을 하고 집에 왔습니다.

담날 오전에 절에 전화를 해서 꽃 잘 받아보셨나 확인도 할겸 혹시 내가 사람을 쳤다면 뭔소리가 있겠지

하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습니다..다행이
스님은 꽃이 넘 이쁘다..큰데 고생했다는 소리뿐 별다를 일은

발생하지 않았나 봅니다. 암튼 전 그때 부터 이세상에
귀신은 존재한다고 믿기 시작했고

저와같은 일은 겪은 사람들이 많은 이곳 웃대공포라는 곳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고 소름끼치지만 그뒤론 완전 겁쟁이가 되서^^ 밤에 가끔 무서울때가 있더

라구요^^ 제 얘기는 여기까지구요..맞춤법이랑 띄어쓰기랑 등등 많이 틀리고 서툴러도

양해하시고..밤에는
절대 산에 혼자 가지 마세요!!













출처 : Global No1 Humor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real&pg=86&number=48386#ixzz1G7nIld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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