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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무서

귀신이 보이는 친구 2

by 김황도 2013. 2. 24.


오늘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추천수가 많아서 깜짝 놀랬습니다.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댓글에 보니 친구가 다시 점집에 찾아가지 않았겠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러진 않았구요

왜 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 쓰고 나서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4. 아이 그리고 여자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희는 고등학교 이후 뿔뿔히 흩어져 지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한번 저희 부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가시게 되어서 친구들을 다 저희 집으로 불러서 놀았죠.

그날 A도 왔었고 저희는 아침부터 저희 집에 모여 이것 저것 놀고 있었습니다.

근데 A가 집에서 보이지 않아 "야 A는 어딨어?"라고 물어보자 친구들이 "개는 오늘 좀 피곤해서 자고 있겠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알바가 피곤한가 보다 하고 저희끼리 한참을 놀았습니다.

그러다 오후 5,6시쯤? A가 일어나서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아함~ 오랜만에 진짜 푹잤다. 벌써 6시네" 이러더군요.

그래서 재가 너는 도대체 뭘 하고 돌아다니길래 오랜만에 만나서 잠이나 쳐 자고 있냐고 물어보니

최근 한 한달넘게 잠을 하루에 3~4시간밖에 못잤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리밖에 못잤냐 물어보니 친구가 다시 가위 이야기를 하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벌써 2~3달은 전의 이야기인데 아직까지도 가위에 눌리냐고 물어보니

전보다 훨씬 심한강도로 눌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위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요즘엔 좀 다른 시각에서 가위를 눌린다고 하더군요.

여전히 그 꼬마아이는 등장을 하고 거기에 여자가 하나 더 나온다고 했습니다.

밤에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면 자신이 공중에 떠서 자기방을 내려다 보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밑을 보면 자기방 풍경에 자신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마치 유체이탈처럼 말이죠..

근데 그 순간 침대 밑에서 아주 긴 머리의 여자가 하나 나오더랍니다. 그 여자는 A의 침대 밑에서 나와

아주..아주 느린 속도로 친구에게 다가가서 나중에는 친구의 몸에 올라탄 형식이 되고 그여자의 머리카락이 A의 얼굴을 가려서 보이진 않지만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친구를 마주보는 형식으로 자기 위에 엎드리고 그 자세를 유지한다더 군요..

그리고 그 매일 보았던 꼬마아이는 자신의 컴퓨터 책상 아래에서 고개만 내밀고 그 모습을 지켜본다는 겁니다. A는 그 모습을 계속해서 위에서 내려다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요.

그러다..

갑자기 그여자 천장을 향해 고개를 빠르게 돌리며 친구를 노려보더랍니다. 그녀의 눈 역시 하얀색으로 동공밖에 보이지 않는 눈이지요..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 A는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고 있는 모습으로 깨어납니다...

그런데..또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위에 여전히 눌려있는 상태지요..

온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포에 질려있을때 갑자기 자기 방 한구석에 마치 피에 젖은듯한 손바락 자국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손바닥은 하나씩 하나씩 누워있는 A를 향해 다가오고 나중에는 그 빨간 손바닥이 A의 방을 뒤덮는거죠..아주 빠른속도로요..

그리고 A는 다시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면...

천장에서 자기 자신을 내려다 보는겁니다..

정말 무한지옥이라고 밖에 표현할수없는 지독한 무한 반복의 가위

듣고 있는 친구들도.. 뭐라 해줄 말이 없더군요.. 정말 이건 A가 미치지 않는게 이상할 정도니깐요..

그 후 A는 집에서 나와 대학교 근처에 원룸으로 혼자 자취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러한 증상은 없어졌지요.. 그저 저의 개인적인 추측으론 이 친구는 전의 무당이 이야기 한것처럼 귀신이 좋아하는 기운이라 귀신이 꼬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장롱

A는 경기도 지방에 있는 대학을 다녔고 그 근처에 원룸을 분양받아 살게 되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것처럼 A의 집은 그다지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었고 A는 부모님이 원룸만 분양받아주고 자신이 집안 살림을 모두 갖춰놓아야 했지요.

뭐 대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대학생때 자취를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대학교 근처에는 같은 학생끼리 중고품도 많이 사고 팔고를 많이 하고 중고품 가게도 근근히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A도 그러한 중고품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꽤나 새것인듯한 장롱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조그마한 방에 무슨 장롱이야 할 수 있었겠지만 무척이나 맘에 들었다고 하더군요. 가격을 물어봤는데 가격도 정말 공짜에 가깝게 싸게 주더랍니다.

뭐 돈이 없을때는 그저 싼게 최고지요. A는 고민도 하지않고 그 장롱을 구매 했습니다. 딱 한번 그 장롱을 처분할 때 본적이 있지만.. 정말 소름끼치도록 하얀색의 장롱이었습니다. 거기에 싸구려 금장이 레이스 모양으로 들어가 있는..

A는 집에서 나와 자취를 하고 나서는 가위가 눌리는 증상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점점 안색도 좋아지고 A가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러하지 평상시는 굉장히 사교성 좋고 유머러스한 놈이었습니다.

점점 다시 밝아지는 모습에 친구들도 좋아했지요..

근데 진짜 참.. 그때 생각하니 지금도 얼탱이가 없네요..

이 자식이 또 가위에 눌린다는 겁니다.

하도 그러한 일이 많다보니 친구들도 뭐~ 뭐~ 또 뭔데

그냥 별것 아닌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A는 진짜 농담이 아니라 이번에도 좀 심한 가위라며 이야기 했는데.. 내용은

자고 있다가 갑자기 꿈처럼 자기 자취방이 보인다는겁니다.

그러다 갑자기 장롱 문이 서서히 열리더니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걸어 나옵니다.

그런데.. 그여자는 자신의 머리가 온전한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손에 머리를 들고 있다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자신의 목을 조르면서

깔깔대면서 웃는 다는 겁니다.

강도는 그때보다 덜하지만 이번에도 죽겠는거는 전에는 늘 밤에만 그런일이 있었지만 이번 가위는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는겁니다. 낮에 낮잠이 들더라도 밝은 대낮에 장롱에서 여자가 나온다는거지요..

그리고 나서 저는 집에 돌아와 A라는 친구가 또 가위에 눌리고 그러한 일을 겪는다 이야기를 부모님께 하였더니 엄마가 옛날에 그런 일이 있을때는 그 물건을 태워버리면 그러한 일이 없어진다고 하셔서 친구들끼리 그 친구집에가서 장롱 꺼내와 근처 공터에가서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선 그러한 일이 없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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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구 이야기는 끝이 났고요.

이번에 재가 겪었던 이야기들과 재가 살아오면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할게요.

재가 들었을때 야 이건 너무 지어낸거 같다라던지 앞뒤 상황이 뒤죽 박죽인 지어낸 이야기는 다 빼고

재가 들었을때는 와 진짜 그런일이 있었을수도 있겠다 하는 이야기와 재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해볼게요.


1. 점집..

처음 말했던 점집에대해 쓰도록 할게요

그 A라는친구가 점집에 안가게 된 계기는 저로 인해서 벌어졌습니다.

제 여동생은 어렸을 때 음악쪽으로 재능이 좀 있어서 한번은 집에 플룻 과외 선생님을 모신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분이 은퇴하시고 그냥 취미생활로 가르치시는 거라 가격이 굉장히 저렴 했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가 저보고 한번 취미로 배워보라고 하시길래 배우겠다고 했지요.

저는 악기를 다루는 재능은 없지만 굉장히 재밌어 하거든요.

그렇게 플룻 과외를 동생이 끝나고 나서 2시간씩 배우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저는 재능은 많이 별로거든요. 그리고 저야 취미로 배우는 거니깐 선생님과 저는 거의 2시간중 1시간 정도는 노가리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XX야 너 점집 가본적 있니?" 물어 보시길래

저는 " 예~ 답답할때? 가끔 가봤어요. 근데 전문 점집은 아니고 그냥 사주까페 같은거요."라고 말했더니

선생님께서는 " XX야 너 절대로 점집은 가지마라"라며 확고하게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재가 뭐 가끔은 괜찮지 않나요?라고 되물었더니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선생님의 여고 시절 친한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자신과 같이 플룻 전공을 꿈꾸던 그냥 평범한 여고생이었다 합니다.

그러다 대학에 서로 진학하는 시점에서 갑자기 선생님 친구에게 신내림이라는게 오게 된거죠..

선생님 친구 집안은 대대로 기독교 집안이라 절대로 신내림은 받을 수 없다며 강건하게 버티다..

결국 사람이 죽게생기니 집안에서도 허락을 하여 신내림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친한 친구이니 신내림을 받는 장소에 같이 가주었는데..(참고로 선생님도 기독교)

자신은 평생 살면서 귀신같은건 본적도 없고 믿은적도 없었는데 신내림을 받는 모습을 보니 귀신이라는게 없다라고 장담할 자신이 없어지더랍니다.

신내림을 받으며 보이는 모습은 사람마다 천양지차인데 그냥 중얼중얼 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에 말도 안되는 신체능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친구는 한자리에서 서서 점프를 한 1M씩 하더랍니다. 살아오며 운동같은건 해본적도 없는사람이 1시간이 넘게 1M넘게 제자리 점프를 해대는데 안믿을수가 없었다 하더군요.

그렇게 친구는 신내림을 받고 무당생활을 시작했는데 제법 신통력이 있다 소문이 나서 돈도 많이 벌고 그쪽에서는 유명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친구의 집안에서는 자신의 딸, 여동생이 결혼도 하지 못하는 그러한 삶을 산다는 것에 마음이 아파 그녀를 맘편히 놓치 못하고 매일매일 기도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 친구의 언니가 친구를 찾아와서 편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가 돌아오길 바라며 3년간 기도를 했다. 나의 기도가 답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너에게 줄 선물이 하나 있는데 이것만은 너가 받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을하며 성경책 하나를 주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것을 받아도 될지 어쩔지 고민이 되었지만 자신을 위해 3년을 넘게 기도를 했다는 언니의 소원하나 못들어 주겠냐는 생각에 성경책을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 그녀는 꿈에 자신의 몸에 깃든 귀신이 자신을 찾아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기며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당장 일어나면 저 성경책을 버리던지 태워버리라며 괴롭히더라니다.

정말 꿈인데도 너무나 아파서 울며 소리치며 "알겠습니다!! 당장 내일 버리도록 하겠습니다!!"를 밤새 외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성경책을 버리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웃기더랍니다.

자신에게는 자신이 귀신이 아니라 신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깟 성경책 한권이 뭐라고 자신을 밤새 괴롭혔나..

자신이 믿는 존재가 신이 아니라 정말 잡귀신일꺼라는 의문이 든거지요..

그래서 언니에게 연락을해 3년만에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에 간 그녀는 제일 뒷자석에 앉았는데.. 계속해서 옆에서 중얼중얼 거리더랍니다.

예배가 시작했는데도 그러한 행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중얼중얼 거리자 이상하게 생각한 목사님이 점점 그녀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저리 꺼져!! 목사쌔끼야!!"

"이 아이는 내꺼야!! 아무도 못 가져가!! 내꺼란말이야!!"

라며 소리치며 발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는 그러한 것에는 신경쓰지않고 계속해서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니 갑자기 그녀가

"야 목사 나랑 타협하자. 너가 이아이만 내것으로 인정해주면 내가 너희 다른 신도들은 안건드릴게. 하지만 네가 이 아이를 건드리면 난 여기 있는 모든 신도들을 찾아가 괴롭히겠어."라고 협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며 그녀는 앞자리에 있는사람부터 이름을 술술 말하더니 어디서 살고 어디서 일하고 어디서 일하고를 줄줄줄 말하더랍니다. 다들 처음 보는 사람들인데도 말이죠.

목사는 계속해서 그녀에게 다가갔고 그녀의 비명소리는 계속해서 교회안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그 후 그녀는 저도 무슨 의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속에 빙의된 영혼을 내쫏는 그러한 의식을 한 1년간 받고 신학교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신학교에 들어갈때 선생님께 한가지를 말해주었는데

절대로 선생님이 살면서 절대로 점집에 가지 말라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혹 가더라도 절대로 너 자신이 힘들때 찾아가선 안된다고요.

그녀 말에 의하면 미래를 맞줄수 있는 무당은 정말 극히 드믈다고 했습니다.

무당들이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상황은 기가 막히게 맞추지만 미래는 그들조차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냥 지금 상황을 마춰가며 그사람의 가지고 노는거라고요.

미래야 틀려도 그만 되면 좋은거고 하는 식으로 말하는거랍니다.

그리고 가장 가면 안되는 중요한 이유는 귀신이 붙는다는겁니다.

자신이 깃든 몸이 잘먹고 살려면 고객이 많아져야하고 그 고객들은 좋은일보다는 나쁜일이 생겨야 찾아오니

단골이 될만한 손님에게 붙어서 불행한 일을 가져다 주는 것이지요.

한가지 재밌는 사연도 이야기 해주었는데

한번은 친구분의 점집에 남자가 하나 찾아왔는데 남자 뒤로 동자귀신하나가 따라 들어오더랍니다.

그래서 그녀가 "꼬마야 너는 여길 왜 왔느냐"하고 묻자

그 동자귀신이 한다는 소리가

"야! 애 우리집 단골이니깐 건들지마!"

하더랍니다.ㅋ

여러분도 문제가 생기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점집은 가지마세요 절대로 해결책은 되지 못합니다.


다음번에는 재가 겪은 귀신이야기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악필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st=subject&sk=실화&searchday=1year&pg=0&number=6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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