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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며

아침 꿈은 나름 기분 좋은 꿈이었는데말야..

by 김황도 2011. 11. 23.



뭔가..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았다.

뭐 이유가 없는건 아니었고 이유를 모르는거도 아니었지만..


오늘 또 느낀건..

내가 심적으로 약해졌다는거다.

그걸 어떻게 느끼냐 하면  별 거 아닐수도 있는 일에 마음의 동요가 크다는거다.

일이 잘 해결되고 나서도 안도감보단 억울함과 짜증이 섞인 이상한 불쾌감이 든다.

분명 몇년전까진 이러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나 상황이나 주변을 이유로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결국 내 마음의 문제는 내 문제겠지.


요즘 저런 생각이 들때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기 힘든 사람이 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겁이 많아졌고 불안해졌다.

그냥 조금만 아무 생각 안하고 있고싶을뿐이다...


불안해지는 일들이나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일들로부터

내가 없으면 안되는 사람들은 아닌데

날 왜 가만히 두질 않는걸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말에 더 신경을 쓰는건 왜 그런걸까


근데,..

 혼자 있게 되면

내 불안감이나 약해진 마음이 좀 나아질까

그것도 확신할 수 없는 일이다..

예전부터 그냥 그러고 싶을 뿐

힘들어서 도망치는게 나쁜걸까

도망치는게 내 불안감의 이유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