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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무서

빨간 크레파스

by 김황도 2011. 12. 18.

영국의 어느 부부가 겪은 이야기 랍니다..

1984년경 에레빈 부부는 운이 좋게도 풍경 좋은 곳에 있는 큰 집을 싼값에 사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집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처음 몇주간은 행복하게 보냈죠..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복도를 걷고 있다보니 바닥에 놓여있는  빨간 크레파스를 발견 했습니다..
그들 부부에게 아이는 없었기 때문에 크레파시 같은걸 갖고 있을리 만무 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남편 이였지만, 어쩌면 전에 살던 사람의 분실물이라고 생각하고는 별 생각없이 그 크레파스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아침, 남편이 신문을 가져오려고 복도에 나오자 그 날과 같은 장소에 또 빨간 크레파스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이상하게 생각해서 크레파스를 주워 들어 가서 아내에게 얘기하자, 아내가 놀래서 말했습니다..

"이건 어제 제가 버린 건데요"

부부는 웬지 이상한 기분에 시달렸습니다..

이상한건 그뿐이 아니였습니다..

밤에 부부가 잠을 자고 있을때 뭔가가 벽을 긁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 였죠..
그 소리는 처음엔 작다가 점점 커져 갔습니다..

게다가 크레파스를 아무리 갖다 버려도 빨간 크레파스는 계속 발견 됬고 둘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 이였습니다..

두 부부는 크레파스가 떨어져 있는 복도 근처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발견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밤마다 소리가 나는 곳을 중심으로 집안을 조사 하자 두 부부는 기묘한 사실을
눈치 챘습니다.

뭔가 이 집의 배치가 이상한 것이였죠..

집의 도면을 보면 복도의 앞쪽엔 벽 대신 방이 하나 더 있어야 했습니다..
남편이 복도의 벽을 두드리자 크레파스가 발견되는 곳의 벽만 옆 벽과 소리가 달랐습니다.

남편이 벽지를 벗겨내자 거기에는 단단하게 못이 박힌 채 봉인
된 문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못을 모두 뽑아 내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 방은 덩그러니 침대 하나만 놓여 있고 퀴퀴한 냄세가 진동 했는데
침대 위에는 수십개의 빨간 색의 크레파스가 놓여 있었고
그 가운데 작은 아이의 부패한 시신이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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