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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영상

백야행 봤다.

by 김황도 2012. 1. 6.



후유증이 심하다는 말에 미루고 미루다

하필 인터넷 상태가 안좋을 때 봐서 버벅이는 화면에 봤지만

우울함은 그대로 전해지네.....


새벽부터 밤새 계속 봤다 11편을

중간까진 계속 울면서 봤는데 점점 눈물도 안나온다.

아.. 뭐라고 해야될지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10편까지 그 많은 이야기를 해놓고 그것도 모자랐나

좀 급정리 하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이미 우울한 기분으로 꽉차서 차라리 급정리가 나은거같다.

1화에서 가장 마지막 장면은 미리 보여준게 보는 입장에선 다행인듯

안그랬음 더 우울했을거야....




아니 우울한건지 어쩐건지도 모르겠다

밤새서 정신이 없는건지

내가 그 세월을 보내면서 겪은거처럼 뭔가 멀라있는 기억같은 느낌...인데....


기분이 답답한데 어떤 부분이 딱 답답하다고 말할 수 없이

아 .... 뇌가 바닥에 붙으려 하는 느낌..


기분이 땅속을 파고 들어가는 기분이다.



아...

기억 나는데 또 어떤 장면이 딱 기억 나는게 아니고 그 느낌만 맴돌면서 답답하다!!!!악


아 답답해



정말 잘 만든거 같은 드라마긴 한데

자꾸 기억날 거 같긴한데


다신 보고싶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중간에 거기서 멈추면 딱 좋을텐데 하는 부분이 있는데

꼭 넘어가고 나면 그냥 포기하고 보게 되는듯

딱 거기까지가 내 우울함이 끝까지 찬 그때인듯 .....








인간은 역시 자신의 인생밖에 알 수 없나보다
그 누구의 인생을 봐도 이유 없는 악이 없고
자신이 저지른 죄의 이유가 결국은 자신이 아니라 남이라는거
하나하나 따지고보면 죄라는건 없을수도 있지만
그게 또 사람 하나하나 다 똑같기 때문에 죄가 되는건가
자신이 어떻고 그 이유가 어떻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은 공평하게 똑같이 정해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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