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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설날 지나고 시작

by 김황도 2012. 1. 26.


어제 25일이 첫날이었고

24일 밤 10시정도부터 시작했다.

25일 밤 10시가 24시간째인 단식 하루째.

같이 할 카톡친구를 구했음 .. 도움이 많이 된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되는듯



25일

오전10시쯤 일어나서 개밥주고 개집 치우기, 산책 등 오전 11시까지 하다 방에 들어와서

물 좀 먹고 잉여잉여 하다가 잠 듬.

해가 지려고 할 때 쯤
무서운 꿈+가위눌림에 깸.

너무 무서워서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저녁 개밥은 엄마가 오면 줄까 하고 이불 쓰고 잉여잉여 하다가

아홉시쯤 너무 배가 고파져서 '우리 개들도 이렇게 배고플까'  생각이 들어 개밥 주러 갔다옴.

추운데서 좀 움직여서 그런가 배고픔이 좀 잦아들어 끓인 물에 효소 타서 먹음.

밤 10시부터 11시까지가 가장 배가 고팠다.

꽃등심을 참았다는 카톡 친구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참았다.

밤에만 몰아서 물을 다 먹은듯..

평소에 위장이 피곤하면 단식 시작하고 잠이 많이 온다던데

12시 안돼서 자서 오늘 10시에 일어났다.

잠이 깊게 오진 않는데 많이 졸리긴 하다.


* 몸무게는 재지 않고 치수를 쟀다. 일주일에 한번씩 치수를 재려고 함. 난 빠져도 안빠져도 폭식이 터지기 때문에....

* 뭐 먹고싶을 때 먹고싶은거+가격을 쓴다. 그게 얼마였지 하고 막 생각하다 보면 배고픈게 좀 잦아듬



26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생각보다 배고픔이 덜하다.

원래 자고 일어나면 식욕이 돌아서 정신없는 와중에 정신줄 놓고 먹을걸 챙기는데

자기전에 카톡친구랑 얘길 많이 하고 자서 그런가

꿈 때문인가

아 어제부터 꿈이 뭔가 으스스한게 이상하다

어제 가위 눌린것도 평소랑 다르게 이불이 머리까지 덮히는 느낌도 들고 애기들 웃음소리도 들리고

단식 점점 하면서 귀신 얼굴까지 보게 될까봐 무섭다..

설마 밥 안먹었다고 가위 눌린건 아니겠지..


암튼 아직 오후 1시밖에 안돼서 배도 안고프고

오늘은 아침부터 끓인물에 효소 타서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 가고싶어진다.

효소는 매실이 다 떨어져서 보리수효소 먹는다. 이것도 위장병에 좋다고 하고 관절에 좋다니까 먹어서 나쁠 건 없겠지..

효소가 설탕이랑 같이 잰거라 그런가 좀 달아서 어지러운게 덜해지는거 같다.

근데 내가 좀 효소를 많이 먹는거 같아서 조금 양을 줄이려고 함..

아침에 허리가 너무 아프더니 개 데리고 산책 갔다 오니까 오히려 괜찮아졌다.

내일도 아침 공기 좋을때 나가야겠다.

오늘 너무 배가 안고프고 식욕도 안돌아서 좀 무섭다.

저녁때 식욕폭풍이 불 거 같은 느낌.....어제 엄마가 빵이랑 컵라면도 사오고 ..

어제 저녁도 컵라면에 물을 부어버릴거 같은 충동에 힘들었는데 오늘은 라면들이 쌓여있다.

하지만 저것들은 내가 단식을 끝낼때까지 유통기한도 남아있을테고........참아야지

삼일째가 제일 힘들다 하고 나도 예전에 항상 사일째 새벽에 터지고...실패하고 그래서

내일은 걍  하루종일 자버리고싶다.

일단 오늘 저녁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지금은 저녁 8시.

잠들었다 깸.. 집 왔다갔다 하면서 식탁위에 있는 빵.. 냉장고 위에 있는 컵라면에 자꾸 눈이 갔다..

근데 막상 먹고싶은 맘은 많이 안들었다.

입이 좀 깔깔한 느낌이라 그런가 배가 고픈데 먹고싶은 생각이 덜 드니까 참을 수 있다

역시 먹고싶다는 생각이 제일 안좋은거였다.

개밥 주고와서 또 물 끓여 먹어야지.




27일

하 삼일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뭐 먹고싶은 생각 없었는데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음식 사진 좀 본게 화근이었다..

엄청나게 폭식 해버린건 아니지만

고비를 잘 넘기지 못했다............................

오후 3시 30분쯤

시금치랑 파래김 구운거 먹어버렸다..

그나마 김 먹다가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

밥통을 열뻔 했다..

먹어놓고 뜨끔해서 윗몸일으키기 200번 하고 글 쓰고 있다..

이제부터 더 정신차리고 해야지!!!!!!!!!..


음식 사진은 안보는게 상책이다 ㅠㅠㅠㅠㅠㅠㅠ

내 의지력은 정말..하.........


오후 4시 45분 쯤 물변을 봤다.

배는 안아픈데 뭔가 느낌이 화장실 가고싶은 거 같아서 갔더니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배가 아프진 않지만 시금치 먹은게 좀 속을 뒤집었나 싶어서 찾아보니까

원래 물변이 나오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변비약은 안먹고 효소를 따뜻한 물에 섞어 마셨는데 그게 변비약

기능을 해서 그런가보다 근데 양이 너무 작아서 그게 좀 걸리는데..

시간이 좀 지나면 숙변이 나오는 시기도 있다고 하고 배가 아프면서 하는것도 아니라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아까 먹은 시금치랑 파래김 때문인지 식욕이 많이 잦아든 것 같다.

검색해 보다가 봤는데

숙변제거 하려고 단식 할 때 어느정도 섬유질도 먹어가면서 하기도 한다니까 시금치 먹은게 좀 위안이 된다.

어지러운거나 두통도 없고 허리 아픈건 베개가 너무 높아서 그런거였어서 베개 바꾸니까 아프지도 않고

정신은 더 말짱해지는 느낌도 난다.

몸 상태 봐서는 일주일은 할 수 있을거 같다. 식욕만 어찌 된다면...



28일

11시 50분 엄마가 조기를 굽고있다..

우리집은 밥도 각자 먹고 각자 치우고 해서 그냥 이따 먹는다고 하고 안먹으면 돼서

오늘도 그러면 되지만 조기 냄새가 배고플 시간엔 어떻게 맡아질지 모르는거라..

지금은 자고 일어난 지 얼마 안돼서 그렇게 배고프거나 음식 냄새가 확 와닿지 않는다.

요즘 밤엔 좀 더 늦게 자게 되고 아침에 더 늦게 일어나게 된다.

오늘부터는 시간 되면 책을 읽어서라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해야겠다.

허리 아픈게 베개 때문이 아니었나.. 뭔가 지끈거리듯이 계속 아프다.

그리고 어제까지 좀 심해진거 같던 비염끼가 좀 나아진 건 같은데 목이 좀 간질간질 하다.

원래 가래가 많이 생기는 편인데 가래가 내려갈랑 말랑 하는 느낌이다 목 윗부분은 좀 깨끗해진 느낌이면서

아랫부분은 뭔가 좀 있는 느낌.

날이 더 지나다보면 이것도 점점 나아질라나..

비염이나 가래 생기는게 좀 고쳐졌음 좋겠다.

어제 아침에 배 안고프다고 물을 늦게 먹기 시작한것도 시금치를 먹어버린것에 이유가 있는것 같아서

엄마가 주방에서 나오면 물 끓이러 가야겠다.

배 안고파도 물을 좀 마셔놔야 한꺼번에 식욕이 몰려오지 않는 것 같다.

정신도 말짱하고 눈도 맑고 이튿날 지나고 나니까 좀 머리쪽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근데 허리가 좀 쑤시고 묵직한 느낌도 들고.. 그렇다.

생리를 못한지 꽤 됐는데 그것도 관련이 있는건지 어젠 골반쪽이 좀 콕콕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그건 없어진 것 같다.

카톡친구랑 얘기하는게 많은 도움이 되는거같다. 정말.

혼자 할 때는 걱정이 많아져서 더 조급해지고 그랬는데 요즘은 시간도 잘가는 느낌이다.

이런 기분이나 느낌이 단식 끝날때까지 갔으면 좋겠다.

검색하면서 여러 사람들 후기를 보면 일주일째, 열흘째 정도에 좀 우울감이나 무력감이 심해진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이다. 나도 몇년전에 단식 했을 때 딱 그정도 시기에 굉장히 우울해졌던듯..

이번엔 안그래야 하는데.

그래도 카톡 친구랑 긍정적으로 얘기하고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책임감도 생기고

예전보단 단식에 대한 의심이 줄어든 느낌이 난다. 뭔가 모르게 잘될 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듬.

생각해보면 단식하다 잘못되면 어쩌나 싶어서 중간에 포기 하는게 더 몸이 안좋아지는거였는데

그걸 생각 못하고 항상 중간에 망쳐버렸다.

오늘도 무사히 지나갔음 좋겠다.

아직 4일째라 괜찮은것도 앞으로가 좀 걱정되긴 하지만

그건 그날 돼서 생각해야지.


근데

어제 개밥 줄 때 사료에서 식은 후라이드 냄새가 나는거 같이 느꼈는데

사람음식 냄새에 더 감흥이 없는 느낌이다.

뭐지.............다행인건가 ...


오후 3시 40분쯤 무심코 거울 들어 혀 보다가 놀랬다.

백태가 엄청 심해짐. 이런적 처음인듯.

단식하면 백태 심해지고 입냄새 나기 시작한다던데 이제 슬슬 그러려나보다 ...입냄새 나면 입맛은 더 떨어질라나

칫솔질 막 하지 말라던데 살살 해봐야지

혀가 너무 보기가...............




저녁때 되니까 좀 배고프고 우울해진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밥 일찍 주고와서 자버려야지


제일 배고픈 10시부터 11시 고비 넘겼다..

내일은 목욕 해야겠다..

따뜻한 물 목욕 하지 말라는데 너무 추워서 미지근한 물도 너무 춥다 ㅠㅠㅠ



29일

엄마가 집에서 목욕하지 말고 내일 목욕탕을 다녀오란다.

나도 그러겠다고 했다. 뜨거운물에 들어가서 기운 빼는건 안좋지만

시내 나갈일이 생겼다.

스트레스랑 호르몬불균형으로  생리불순이 심했는데

왼쪽 골반쪽이 느낌이 좀 이상하다.. 이리저리 찾아보니까 난소가 부은거 같다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에 다녀와야겠다.

염증 증상까진 아닌거 같은데 .. 그리고 단식을 해서 생리불순이던 몸이 명현현상이 일어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근데 만약 염증이면 가만히 냅두는것도 좀 불안해서 일단 뭐 때문에 아픈지를 알아봐야겠다.

어제 두시까지 잠이 안와서 누웠다가 좀 이상해서 왼쪽 골반쪽을 눌러보고 식겁해서 네시 반까지

계속 검색했다..

불안하기도 하고 무슨 병 걸린거 아닐까 싶어서 무서웠다.

근데 지혼자 아픈게 아니라 좀 부어 있는데 내가 누르면 좀 더 불편감이 느껴지는 정도라 그런가

엄청 불안하진 않았다.

내일 병원 가보면 더 확실해 지겠지..

만약 약을 주면 단식을 끝내야 하는건가 고민된다. 미음이라도 먹고 약을 먹어야 하지 않나.

아 뭐 이건 내일 생각할 일이고..


엄마한테 단식 얘길 하면 엄청 말리진 않지만 뭐 좀만 피곤해하면 안먹어서 그렇다면서 잔소리 할 거 같아서

말 안했는데 점점 눈치를 채는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밥 먹으라고 계속 성화고 상 위에 둔 반찬들이 그대로라고 안먹었냐고 자꾸 물어보고..

어젠 빵도 사오고 .. 원래는 피자 사오려고 갔는데 피자집이 닫았다면서 어떤 빵 사갈까 하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안사와도 된다고 했는데 사왔다...............

이젠 빵을 봐도 그렇게 식욕이 땡기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3일째 날 시금치란 파래김 먹고 후회한게 아주 깊이 박혔나보다.


이번 단식 시작하고 느낀건데

좀 짜증도 줄고 확 열이 오르는 느낌이 없는것 같다.

몇년전 열흘정도 할 땐 계속 짜증나고 하루하루 더 심해졌었는데

이번엔 좀 신기하다.

내 마음상태가 달라진 것 같은데 뭔가 긍정적이고 배도 덜고프고 식욕도 덜 난다.

카톡친구랑 같이 시작한게 위안이 많이 되는건가..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 해도 나고 좋다 밖에 나가진 않지만

아직 나가서 돌아다녀도 식욕 안 돌 자신은 없다.

내일 시내 나가는것도 좀 걱정이다.

속 뒤집어질까 무서워서 뭘 사먹진 못해도 보고 내새 맡고 다니다 오면

스트레스가 좀 생길 거 같기도 하고..

하 참아야지.. 할일만 하고 들어와야지 목욕도 좀 적당히 하고 .. 내일은 효소를 좀 진하게 타서 가지고 나가야겠다.


밤 10시에 들어서니 속이 많이 쓰리다 물을 먹어도 잠깐 괜찮고 ..

새벽부터 계속 골반이 왜그럴까 걱정을 해서 그런가 좀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음식 사진 찾아보게 되고 계속 먹는 생각 하다보니 갑자기 구토감이 올라옴..

음식사진 꺼버렸다..

구토감은 좀 괜찮아졌는데 이틀동안 화장실도 못간게 좀 걱정이다.

변비약을 먹어야 하나 .. 내일 효소 좀 진하게 타먹고 병원 가고 하느라 좀 움직이면 나올까 싶어서

내일 저녁까진 참아봐야겠다..

이번에는 예전보다 뭔가 반응도 빠르고 몸에 변화가 확확 느껴지는거 같다.

이삼일째에 비염끼나 가래가 생기는게 좀 심했다가 어제부터 좀 나아졌는데 명현현상인지

아랫배 불편한것도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근데 골반 누르면 아픈게 아까 자고 일어나니까 낮보다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병원은 가야겠지.. 가서 보면 별 거 아닌 경우가 더 많았는데 병원 가기 전엔 정말 부담스럽고 걱정된다..


하지만 오늘도 하루 단식은 했다.. 시간이 좀 남았지만

구토감 드는걸 경험하니까 이 상태에서 뭘 먹으면 분명 속이 아주 난리가 날 것 같은 느낌이 더 들어서

이젠 안먹는게 아니라 못먹겠다..

몸이 좀 안좋은 거 같아도 정신이 맑아서 그래도 계속 할 기운이 난다..




30일

병원 다녀왔다. 다행히 뭐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아무래도 단식을 해서 생리불순이던 몸이

생리 하려고 배란통이 생긴듯..

새벽엔 콕콕 거리는 느낌도 나고 가운데 아랫배도 콕콕 하더니 목욕 하고 나오니까 좀

나아진 것 같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병원까지 갔다. 다행히 괜찮아진게 맞나보다 골반쪽 누르면

좀 아픈건 여전한데 왜그런지는 모르겠다.. 근데 뼈 속이나 안쪽이 아픈건 아닌거 같아서

일단 자궁에 문제가 생긴건 아닌게 맞는것같다.

초음파 검사비가 삼만원이나 했지만 그래도 맘이 편하다 괜찮다니까..

오늘 아침 추울떄 걷고 목욕탕 가서 온탕도 들어가고 때도 밀고 나와서 또 걷고 걷고 했는데

몸이 많이 안힘들다. 그리고 밖에 나갔는데 식욕이 많이 안생겨서 다행이다 먹고싶은 생각도 많이 안들고

근데 오늘은 완전 단식은 못했다. 물 안가져가서 걸어다니다가 자판기 호박차 한잔 먹었다.

짭짜름한게 기운이 나는 느낌이었음.

들어와서 한 네시간 자고 깼는데 눈은 좀 더 자고싶은데 정신이 완전 깬 느낌이었다.

그리고 일어났는데 또 잠도 금방 깨고 정신이 다시 말짱해진다. 어제 잠이 안와 밤을 샜는데도 말이다.

어제 낮잠을 잤지만 그것도 네시간 정도였고 밤새고 낮에 계속 돌아다니다 왔는데 네시간 자고 다시 정신이 멀쩡한건

지금까지 내 인생에 없었던 것 같은데  신기하다.

이게 단식으로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일까?

일어나서 엄마 드시라고 잡채 했다. 잡채 하고 간 보느라 조금 입에 넣고 씹다가 뱉었다.

어제는 효소를 못먹어서 오늘은 다시 따뜻한 물에 효소를 타먹었다.

지금도 먹고있다.

오 또 신기한거 발견.

오늘은 밤 10시부터 11시 사이에 배가 많이 쓰리고 고프지 않았다!

벌써 12시가 돼 가는 시각인데 뱃속이 좀 잠잠하다.

입안이 깔깔한 느낌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오 이렇게 점점 멀쩡한 상태가 돼 가는 건가보다.

아랫배 아픈게 꽤 신경 쓰여서 그랬는지 단식 때문에 그랬는지 어제 잠을 못자서 오늘은

책 읽다가라도 좀 일찍 자야겠다.

내일부터 다시 아침에 일어나서 생활해야지.

밤낮이 바뀌면 몸이 좀 열나고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 같다.

날 좀 따뜻할 때 깨있고 밤에 추울땐 이불에 들어가 있는 생활을 해야할 것 같다.

병원에서 괜찮다는 말 듣고나니 걱정거리가 사라져 속시원하다.

그리고 요즘 자꾸 좋은일이 생기는 것 같다.

식욕이 안땡기는거부터 참 좋은 현상인듯 ㅋㅋㅋ


아, 그리고 목욕탕 갔는데 몸무게는 재지 않았다.

아빠가 얼굴살이 좀 빠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코트가 전보다 좀 입기 편해졌다. 전보단.......




31일

음식 생각은 더 안난다.

일찍 일어나려고 했는데 잠을 많이 잤다. 근데 오랜만에 꿈도 안꾸고 깊게 잔 것 같다.

움직인게 피곤하긴 했나보다.

할일 생겨서 네이트온 쓰는데 갑자기 안된다.  왜 안되는지도 안나오고 걍 안된다.

스트레스 받는다.

근데 먹을 거 생각은 안난다. 걍 짜증나는데 열이 확 오르는게 아니라

뭔가 속에서 부글부글 하는거같다.....이러다 터질까봐 무섭다. 근데 아직은 음식을 먹는게 더 무서운듯

분명 속이 뒤집어져서 난리날게 뻔함..

아 .. 그래도 짜증나는데 음식 생각이 안나다니.. 다행이다.

좀 누워서 마음을 가라 앉혀야겠다.


저녁 8시까지 왔다..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진다.

자꾸 음식 생각도 나고 뭐가 먹고싶은건 아닌데 먹으면 지금 짜증나는 기분이 나아질까 그런생각 들고

근데 또 먹고나면 더 짜증날걸 알아서 안먹는다.

아 진짜 힘들다. 짜증난다.

단식 때문에 스트레스는 아닌데 아..




좀 가라 앉은거 같다.

뜨거운물에 효소 진하게 타서 마시고 있음.

내가 신경써야 할 건 그런게 아니었다. 내 계획에도 없던 일이 갑자기 생겼던거지

계획대로 단식이라도 잘 지키자.

그래도 아직 오늘 지나려면 네시간 남았다.

효소차와 함께 짜증을 씻어내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