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무서

기묘한이야기

김황도 2011. 12. 18. 02:50

이 이야기를 들으면 한밤중에 벽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 데,

그 노크 수를 정확히 되돌려주지 않으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오늘 J군도 친구에게서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신경쓰여서 잠을 설쳤던

J씨는 언제 노크가 올까하고 매일마다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똑. 똑. 똑.

며칠뒤. 방에서 자고 있는 데, 벽에서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노크소리가 나자 J군은 깜짝 놀랬습니다만,

 노크 수만큼 되돌려주면 살 수 있다라는 말을 생각해서 똑같이 3번 노크를 했습니다.


이야기는 사실이었던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안심한 J씨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만, 그 순간 다시 벽에서 노크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엔 5번의 노크 소리가 들렸기에, 똑같히 5회 두들겨 주었습니다.

혹시 밤새 계속되는 게 아닐까? J군은 점점 불안해졌고,

떨리는 마음으로 30분정도 기다려보았습니다만, 벽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끝났구나. 라고 J군이 다시 잠을 청하는 순간, 방의 사방의 벽에서부터...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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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교에 남학생이 전학왔습니다.

사실 그 남학생은 이전 학교에서 심한 왕따를 당해 전학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남학생은 [혹시 이번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을 안고 등교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좋은 인상이었고 이번 학교에서는 잘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자리는 어디가 좋을까? ㄱ군의 옆 자리?]

선생님이 전학생을 소개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실이 갑자기 시끄러워졌습니다.

[귀신이다! 귀신 옆자리래~]

사정을 알리 없는 전학생은 영문도 모르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당사자인 ㄱ군은 모두들 자신을 귀신이라고 부르는 데도 상관하지않고 [킥킥] 웃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앞 자리에 앉아있던 소녀가 전학생에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실 몇년 전에 이 반에서 화재가 나서 수업을 하고 있던 학생 전원이 죽었거든.

그래서 학교가 쉬는 날이면 그 아이들이 학교에 나온다나]


하지만 전학생에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고.

괴롭힘 없는 즐거운 학교생활의 첫 날이었기에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학교에 와 있으니. 왠지 모르는 사람만 있었습니다.

[혹시 반을 잘못 찾아왔나?] 했습니다만, 선생님까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전학생을 소개하자. 그러면 앞으로 나와]

전학생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소개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만... 문득 생각 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제는 일요일이었던 것입니다.